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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소가 아름다운 이유

노아 리 2011. 8. 13. 15:57

 

 

 

미소가 아름다운 이유 /겸향 이병한

 

 

1. 아가의 미소 속엔 생명의 환희 같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아가가 때로는 울기도 합니다만 활짝 핀 미소를 보는 것은 기쁨 그 자체입니다. 하늘의 천사인들 이만큼 아름답지는 못하리란 생각을 합니다. 미소는 그 자체가 언어이며 사랑의 표현입니다. 아가의 웃음은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두 손도 두 발도 어찌 할 바를 모르고 흔들며 웃어줍니다. 그래서 엄마가 오줌 똥 받아내면서도 행복해서 웃는 거겠죠.

 

 

2. 아가는 아직 선과 악을 모르는 천진난만한 상태입니다. 아가의 웃음은 본능적인 감정의 표현 같아 보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이 무엇인가 온 몸으로 아름다움을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예술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바쁘게 살아가다보면 너무도 각박한 현실 속에서 웃음을 잃고 얼굴에 내 천자를 그리고 살 때가 많습니다. 어린 아가의 본능적인 표현보다도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죠.

 

3. 상대편에게 아름다운 미소는 주지 못할망정 짜증스런 표현은 그만 두어야 합니다. 그것이야 말로 인간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아름다움을 망치는 것은 외모가 아니라 웃지 못하는 영혼의 상태입니다. 당신이 만약 웃기를 원한다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른은 잘 웃지 않습니다. 경망스럽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어른은 없습니다. 아이가 나이를 먹을 뿐이죠. 당신이 언제부터 어른이었습니까? 우리가 태어 날 때 모두 아가로 태어났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나이를 먹다보니 어른이 되었다는 착각을 하지만 엄마에게 있어서 자녀는 언제까지나 아가입니다.

 

4. 사실 선물 보따리 싸가지고 오는 것은 부담이 됩니다. 그냥 선하게 웃어주면 마음까지 환해지고 부담도 없습니다. 늘 미소를 머금고 사는 사람은 항상 긍정적이고 진취적입니다. 나이를 먹었지만 마치 해맑은 아가를 보는 느낌을 줍니다. 그 모습이 처음에 하나님이 창조 했을 때의 모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살면 행복이 찾아와서 제발 나 좀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는데 그것을 일부러 외면하면서 있지도 않은 방향에서 행복을 찾으러 왔다고 노크를 하고 있는 격입니다.

 

 

5. 미소는 사랑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사실 사랑한다는 표현은 머쩍기도 하고 부담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미소는 사랑의 표현이요 부담 없는 고백이 되기도 합니다. 당신이 만약 늘 웃음으로 살아간다면 보약을 먹지 않아도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일이 잘 풀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일종의 사랑의 메아리 효과 같은 것이죠. 사람들은 무엇을 결정 할 때 항상 좋은 인상을 떠올리곤 합니다. 산 정상에서 소리를 지르면 한참 후에 저쪽에서도 그 소리를 되돌려주죠. 내가 사랑한다고 말 하면 그쪽에서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내가 미워한다고 말하면 그쪽에서도 밉다고 답이 옵니다.

 

6. 최근에는 웃음이 건강에 좋다고 하여 웃음치료 같은 세미나도 열리곤 합니다. 그게 실제로 의학적으로 증명된 이야기랍니다. 사랑하면 엔돌핀이 나오고 즐거워하면 다이돌핀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것이 강력한 면역체계를 이루어 간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웃음학교에 다니면서 억지로라도 웃어보려고 하는데 그때뿐이고 다시 짜증을 냅니다. 사진사들은 사진 찍을 때 “김치” 하라고 하는데 그래도 안 되면 치즈도 나오고 그래도 안 되면 사진사가 코메디를 합니다. 한 번 웃게 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이죠.

 

 

7. 어른의식을 내려놓으면 너무 웃음이 나와서 걱정인데 권위의식을 안고 웃으려고 하니 웃어집니까? 두 부부만 있을 때 둘은 어른의식 내려놓고 아기가 되니까 웃고 난리가 아니죠. 그렇게 사는 겁니다. 어른의식 가지고 산다고 누가 상주는 것 아닙니다. 자녀들 하고 대화가 단절되는 이유도 너무 무게를 잡고 있어서 그런 거죠. 마음을 조금 낮추고 살면 막힌 일도 잘 풀리고 가정에 웃음꽃이 피게 됩니다. 웃음이 떠난 가정은 불 꺼진 집과 같고 웃는 집안은 환하게 불이 켜져서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8. 어른이 권위의식을 내려놓으면 철없어 보일까 걱정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웃으면 더 자애롭게 보이고 분위기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웃는다는 것은 그 속에 끝없는 이해심과 용서하는 마음 관용하는 마음이 들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와 같은 마음의 여유는 마침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최후 승리자가 되게 해줄 것입니다. 평소에 웃음이 마지막 승리자의 웃음이 되게 해주는 것이죠. 마지막엔 아무나 웃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승리자만 웃을 수 있는 것입니다.

 

 

9. 물론 최후에 승리를 손에 쥔 후에 웃게 되지만 믿음으로 승리를 예약한 것만으로도 웃을 수 있습니다. 승리자에겐 조급한 것이 없습니다. 늘 마음의 여유 같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 편안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승리를 예약한 사람도 벌써 표정에 승리 할 것이라는 여유를 나타내게 됩니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웃는 것은 더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높은 자의 웃음은 밑에서 일하는 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줍니다. 당신이 만약 고귀한 사랑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마음먹으면 어떤 경우에도 웃음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웃음이 꽃이라면 그 웃음을 지지해 주는 힘은 사랑의 뿌리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겸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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