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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숨겨진 마음 ....음악을 들으면서

노아 리 2012. 4. 9. 22:26
 
숨겨진 마음이라는 
마이클 호페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으로 밤은 깊어갑니다.
의도적으로 남에게 보이지 않을려고 
하는 마음이 누구나 있지 않을까요?
숨긴다고 하는 의미가 
부정적인 느낌이 짙게 있지만 
때로는 숨긴다는 것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여 보셨습니까?
말이란 것이 
기쁨과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한마디의 말이 사람을 얼마나 
공허하게 하는지 느껴보셨습니까?
행여나 
내 한마디의 말이 상대에게 
그런 공허감을 주지 않을까하여 
가끔은 말을 아끼려고 합니다. 
말하여 내 마음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가끔은 내 마음을 말하지 않습니다.
아직은 말할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말하지 않음이 더 좋은 때가 있습니다.
불현 듯이 영화 <애수>가 떠오릅니다.
그 말하지 못하고 헤어진 연인들의 
가슴 아련한 아픔이 떠오릅니다.
숨겨진 마음에는 
어떤 마음이 들어 있을까...
아이처럼 열어보고 싶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일까?
아니면 시기하고 질투하는 이간질 말 일까?
숨겨진 마음은 숨겨진 채로 그냥 둠도 좋습니다.
상대를 사랑하고 믿는 마음이 있다면 
그대로 두어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그 유리병 속에서 
더 무성하게 자랄 것이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는 마음이라면 
그 속에서 세월과 함께 가라앉아 버릴 겁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숨겨진 마음조차도 그냥 믿음입니다.
무엇을 두려워하십니까?
당신이 마음 먹은대로 되는 것입니다.
당신이 믿는다면 그 믿음대로 갈 것이고 
당신이 믿지 못한다면 그 마음대로 
갈 것입니다.
똑같은 말을 만 번을 하면 
그것이 진언이 되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마이클 호페의 음악에 빠졌습니다.
어느 곡을 들어도 가슴을 적셔줍니다.
뼈에 사무치는 낭만이라고 평한 이도 있습니다.
저는 뼈에 사무치는 낭만보다는 
뼈에 사무치는 한없는 고독과 공허속에
빠져 들게 합니다.
가끔은 이렇게 철저히 아주 끝까지 
추락하는 감정의 깊이도 즐깁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하잖습니까?
이렇게 추락하고 
다시 비상하는 감정의 그네뛰기도 
그저 그런 다람쥐 같은 인생 체바퀴에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젊음이고 청춘입니다.
추락하여 보세요....그 또한 낭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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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Hidden in the heart / Michael Hoppe 
"마음속에 묻어둔"이라는 이 곡은 
Sara Teasdale(1884 ~ 1933)이라는
여류시인에게바치는 곡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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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맨날먹는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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