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정치력 101>(캐서린 리어돈 지음,조영희 옮김,에코의서재)
미국 대학 MBA과정에서 독특하게 정치학을 강의하는 캐서린 리어돈 교수.그도 사회생활 초기에는 묵묵히 자기 일만 성실하게 하는 ‘순수주의자’였다.
그러나 그의 태도가 거리의 사냥꾼이나 책략가들을 활개치게 만들며 결국에는 스스로 그들의 밥이 되고 마는 현실을 깨닫고는 ‘정치력’을 키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자신이 터득한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경영학 석사 과정 학생들에게 비즈니스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정치’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를 흔들며 권모술수와 협잡의 냄새를 떠올리는 사람들을 ‘순수주의자’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들이 스스로를 지키고 진정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력뿐만 아니라 ‘정치적 지능’을 계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작 ‘이너 서클’에서 조직내 역학관계와 은밀한 권력의 작용을 해부했던 그가 이번에는 더 깊은 경험과 지혜로 ‘정치력의 노하우’를 공개한 것이다.
여기서 정치력이란 동양적 의미의 ‘경륜’과도 통한다.너무 순진해서 일을 그르치는 것이나 지나치게 물이 맑아서 고기가 살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오히려 ‘어리석은 순수’의 함정에 빠지듯이 오랜 체험에서 우러난 경륜의 무게는 시대를 초월해 작용하는 힘이다.
그러나 ‘경륜’이 어디 하루 아침에 생기는가. 아인슈타인도 말했듯이 ‘정치는 물리학보다 어려운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자는 정치력을 키우는 과정을 6가지 단계로 나눠 설명한다.
첫째 사태의 판도를 읽고 미래에 대처하는 ‘직관력’을 기를 것,
둘째 다양한 상황에 창의적으로 대처하는 ‘통찰력’을 키를 것,
셋째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사전 포석’을 둘 것,
넷째 대화 흐름을 주도하고 의제 설정에 도미노 효과를 이용하는 등 ‘설득력’을 기를 것,
다섯째 권력의 속성과 원리에 대해 ‘연구’할 것,
마지막으로 위기대처 능력과 치밀함을 통해 정치적 ‘함정을 피할 것’을 주문한다.